서울 중구, '찾아가는 훈련사' 등 다양한 동물복지사업 추진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24시간 구조체제를 유지하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신속하게 구조한다.

길고양이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몸무게가 2㎏ 이상인 경우 동물병원에 인계해 중성화수술을 한다.

올해 570마리 수술을 목표로 한다.

길고양이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게 입원비와 약제비도 추가 지원한다.

반려견이 이상행동을 보이면 우리동네 동물훈련사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동물행동교정 전문가가 월 2∼3회 방문해 일대일로 교육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는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한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을 방문하면 필수진료는 30만원, 선택진료는 20만원까지 지급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70곳을 찾아가 동물과 마주쳤을 때의 행동 요령과 동물 학대 예방 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외에 반려동물 신분증을 발급하고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동물과 사람이 지역공동체 안에서 예의를 갖추고 건강하게 서로 의지하는 동반자로 살아가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