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천 벤치에 보온덮개 설치…"저예산 고효율"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우이천 내 벤치 전체에 보온덮개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이천 벤치는 어르신들이 자주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쉬어가는 공간이지만, 겨울철에는 너무 차가워 이용하기가 불편했다.

문제 해결을 고민하던 구청 직원은 겨울철 수도 동파를 막기 위한 수도관 보온재에서 착안해 벤치 상부에 방수 보온덮개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것이 사업화로 이어졌다.

보온덮개는 일반 시중 철물점에서 재료를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비용이 벤치 1개당 1만원으로 저렴하다.

설치 자체도 간단하다.

구 관계자는 "최근 많이 설치하는 발열의자는 개당 약 330만원의 설치비와 유지관리를 위한 전기료·관리비가 추가로 든다"며 "효율성과 경제성 면에서 보온덮개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향후 주민 호응도 등을 평가해 하천, 공원, 버스정류장 등 모든 벤치시설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를 보완·발전시켜 특허를 출원하고 전국 지자체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