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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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뉴스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31일 오전 10시까지 다믈멀티미디어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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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된 영향으로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 다믈멀티미디어는 기존 최대주주인 베노홀딩스 외 1명이 보유 중인 300만주를 300억원을 받고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에 매도하기로 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다믈멀티미디어에 이어 제주은행안랩이 각각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랩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설립한 회사다. 앞서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한 바 있다. 이날은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안랩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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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수들은 이날 장중 7%대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던 포스코케미칼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 회사는 2032년까지 삼성SDI에 약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공시한 뒤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케어젠이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2위에 랭크됐다. 이 종목은 특별한 이슈 없이 장중 7%대 강세를 보이면서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