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 둔화 등에 작년 4분기 영업익, 전기 대비 47.5% 급감
삼성폰·네트워크, 작년 영업익 11.4조…전년 대비 16.6% 감소
삼성전자 모바일·네트워크 부문 작년 사업 실적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 등 여파로 전년 대비 악화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302조2천300억 원, 영업이익 43조3천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X(모바일·가전) 부문 중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의 매출은 120조8천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115조4천300억 원으로 10% 늘었다.

하지만 작년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 영업이익은 11조3천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6조9천억 원으로 전기 대비 16% 감소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25조2천800억 원으로 18% 줄었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 영업이익은 1조7천억 원으로 전기 대비 47.5%, 전년 동기 대비 36.1%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 부진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다음 달 초 출시되는 갤럭시 S23 등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을 예상했다.

또 태블릿·웨어러블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용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부문은 국내는 물론 북미 등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반적인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 전망과 관련, 폴더블 등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경험(MX) 사업에서 플래그십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폴더블 제품 고성장과 갤럭시 S시리즈 판매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저가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시장 역성장을 극복하고,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과 웨어러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 확대를 적기에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5G 핵심 칩과 가상화 기지국(vRAN)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