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다음 달 4∼5일 '2023 남산골 세시울림 입춘·정월대보름 <봄달: 봄날에 뜬 달>'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대면 행사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월 4일)에는 오전 10시 '입춘첩 붙이기'를 한다.

공모로 선정된 시연자가 직접 입춘첩을 적어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에 붙인다.

5일 정월대보름에는 오후 2시부터 시민 참여 행사를 한다.

시민이 직접 종이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다는 '소원나무'와 부럼 깨기 체험이 마련됐다.

오후 6시부터는 광개토사물놀이의 '축원 지신밟기 혼의 소리'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6시30분에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를 한다.

달집태우기는 소나무 가지 등을 쌓아 올린 더미에 불을 붙여 액운을 태우고 가정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선조들의 세시풍속을 몸소 체험해보며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산골한옥마을 정월대보름 행사 4년만에 대면으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