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이제 1월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려와 달리 뉴욕증시의 1월 성적표가 나쁘지 않습니다.

<기자>

네 1월 효과를 이번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이번달 동안 뉴욕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올해 들어 1월에만 S&P500이 6.44%, 나스닥이 11.89%, 다우가 2.54%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암울한 전망을 딛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월가 전망도 희망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현재는 S&P500의 저항선인 4100선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월가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S&P500이 4100선을 도달하게 되면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죠.

<앵커>

암울한 전망에서 분위기를 전환한 만큼 뉴욕증시 지수 흐름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4100선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근접하는 겁니다.

현지시간으로 내일부터 있을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선이 더욱 몰리는 상황인데요.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변곡점에 있다”면서 “지수가 여기서 뚫고 나갈 수도 다시 주저앉을 수도 있다”며 현재 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월가에서 화두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앵커>

골든크로스요?

<기자>

네 골든크로스는 일반적으로 증시가 구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고하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이 골든크로스는 지수의 이동평균선을 단기와 중장기로 비교해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최근 지수가 움직인 평균값과 이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움직인 평균값을 비교하는 방식인데요.

지금까지 중장기 기간 동안 지수가 변한 평균값, 다시말해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이렇게 움직였는데 이보다 짧은 기간 동안의 이동평균선이 이를 앞지르게 될 때를 말하는 겁니다.

그래프를 풀어서 설명하자면 최근에 지수가 강하게 상승세를 보이면 이렇게 그래프가 나타나고요.

추세적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반대로 이렇게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게되면 구조적 약세장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때는 데드크로스라고 말하죠.

<앵커>

지금은 이 이동평균선의 추이가 골든크로스를 앞두고 있다는 거네요.

반가운 소식인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 좀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기자>

최근에 S&P500과 나스닥이 이런 골든크로스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올해 들어서만 두 지수 모두 6.44%, 11.89% 상승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잖아요.

그러면서 200일 이동평균선도 오르면서 50일 이동평균선은 곧 200일선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증권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더는 “빠르면 이번 주중에 골든크로스가 현실화되면서 증시 반등을 예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골든크로스가 정말 나타나면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확답할 수는 없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을 건데요.

가장 최근에 나타났던 골든크로스는 2020년 7월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증시가 붕괴하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골든크로스가 나온 건데 이후 S&P500 지수는 52% 가까이 상승을 했습니다.

1896년 이후 미국 증시에는 총 81번 골든크로스나 나타났는데요.

이중에 64%가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는 장세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는 골든크로스 이후 3개월 동안 7.3% 주가가 올랐고 6개월 동안은 10.7% 상승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해 말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네요.

전망에 대해 월가 분석도 그런가요?

<기자>

네 희망적인 분석이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T3라이브 최고전략책임자는 “증시 분위기가 비관에서 낙관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말했는데요.

물 잔이 반 비어있다는 평가에서 이제는 물 잔이 반이나 찼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전환하고 있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에서도 “S&P500의 수익률을 분석해보니 전체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한 것과 시총이 큰 순서대로 가중치를 부여한 방식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는데요.

따라서 최근의 랠리가 기술주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증시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증시 수익률에 대해서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S&P500이 4100에서 4200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은 마치 용암에서 목욕하는 기분일 것”이라면서 강하게 전망했습니다.

<앵커>

1월의 증시 랠리에 이어서 다음달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지면 좋겠네요.

이번주 1월의 마무리를 앞두고 증시에 이슈들이 많죠?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밤에는 NXP반도체, 캐논 등의 실적 발표가 있고요.

내일부터는 FOMC 회의가 시작됩니다.

이후 수요일에 제롬 파월이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특히 이날은 12월 구인, 이직 보고서, 각종 제조업 PMI가 함께 발표되고 메타의 실적도 함께 발표됩니다.

목요일에는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퀄컴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예고되어 있습니다.

1월 랠리가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지 관건이 될 한 주이기 때문에 이번주 중요한 발표들 잊지 말고 챙기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골든크로스가 다가온다"…美 증시 변곡점 임박 [GO W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