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관리청, 국도 387.5㎞ 신설·개량·확장
영남권 국도 14곳 올해 개통…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착공
부산국토관리청은 올해 영남권 51개 사업에 7천633억원을 투입해 국도 387.5㎞를 새로 놓거나 개량·확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영남권에서는 김천시 국도대체우회도로(옥률∼대룡) 등 14곳의 국도 64.2㎞가 개통된다.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남해∼여수 국도 건설 등 6개 사업 34.3㎞는 올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남해∼여수 국도 건설사업은 2030년까지 6천974억원을 투자해 해저터널(전체 7.3㎞ 중 5.9㎞)로 연결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해∼여수 간 이동 시간은 70분에서 7분으로, 거리는 66㎞에서 7.3㎞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균형발전과 관광자원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해시 국도대체우회도로(무계∼삼계) 등 31개 국도 289㎞ 건설도 계속 사업으로 진행된다.

국토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된 영남권 29개 사업도 단계적으로 착수된다.

경북 안동 풍산∼서후 국도건설공사 등 18개 사업은 2024년까지 설계를 완료해 공사에 들어간다.

경남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 등 7개 사업은 올해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된다.

진현환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영남권 상습 지·정체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낙후지역 도로망 구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업시행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