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밤인데 택시 많네?" 심야 택시 배차성공률 올랐다.
수도권에서 심야시간대에 택시 잡기가 반년 전보다 훨씬 수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수도권의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3시 심야 시간의 택시 배차 성공률이 42.3%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6월보다 16.2%포인트 오른 수치다. 요일별로 비교하면 지난달 수요일 배차 성공률은 43%로, 6개월 전보다 22%포인트 오르며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말 모임과 한파 등으로 택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에 배차 성공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발표, 시행한 탄력 호출료 적용 등의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서울시의 심야 할증요금 조정, 심야 택시 공급 확대를 위한 카카오 T 플랫폼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이 적용되지 않은 출근 및 퇴근 시간대(러시아워)의 경우, 배차 성공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평일 기준 수도권의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배차 성공률은 33.7%로, 지난 6월 36.4%와 비교해 2.7%포인트 하락했다. 퇴근 시간대(오후 5∼7시) 배차 성공률도 지난 6월에 36.0%, 12월에 35.2%를 나타내 0.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호출 플랫폼의 빅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기술을 통해 필요한 만큼만 탄력 호출료가 부과되며 불필요한 호출료 부담은 줄이고 배차 성공률은 높이는 효과를 낳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