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추진
범LG 계열의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LB인베스트먼트는 2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전자, LG전선 등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으로, 계열분리에 따라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7년간 540여개 유망 기업에 투자해왔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천억원이다.

최근에는 약 2천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2천억원에 이른다.

회사는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에 초기부터 투자해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으며 현재는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마련한 재원을 실력 있는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벤처펀드 조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461만8천47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밴드)는 4천400∼5천100원이다.

이를 통해 203억2천만∼235억5천만원을 조달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22억∼1천18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23∼24일 진행하며 3월 2∼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