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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학술기관 12개 해킹, 中 해커조직…161명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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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장관 배우자 개인정보도 유출
    리나라 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해킹 그룹이 실제로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를 비롯한 12개 학술기관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사진은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 자리한 한국고고학회 사무실./사진=연합뉴스
    리나라 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해킹 그룹이 실제로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를 비롯한 12개 학술기관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사진은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 자리한 한국고고학회 사무실./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학술기관 홈페이지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해커 조직이 우리 국민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포했다. 보안 당국은 개인정보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혐한 성향으로 알려진 중국 해킹조직 '샤오치잉'은 이달 초 소프트웨어(SW) 공유 사이트 '깃허브'에 국내 기업·기관 등에 근무하는 인원 161명의 개인정보를 노출했다.

    사이트에는 소속과 이름, 아이디와 비밀번호,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번호, 직장과 자택 주소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가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 기관뿐 아니라 포스코,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제철, 금호타이어 등 기업 소속으로 보이는 이메일 주소도 대거 포함됐다. 검찰·경찰 소속 직원들의 정보와 함께 현직 장관 배우자의 개인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면서도 이 조직이 정보 탈취에 관여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가 이번 해킹과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해커들이 세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샤오치잉은 설 연휴를 전후해 한국 내 교육과 관련한 사이트 70곳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오전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포함한 12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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