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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


[마켓PRO]"달러 약보합세 예상, 신흥국·'이 종목'에 투자하라"

2023년 글로벌 위기로 뽑힌 주요 요소들은 1) 에너지공급위기 2) 생활비 위기 3) 물가상승 4) 식료품 공급위기 5) 사이버공격에 따른 위기 6) 글로벌 공급망 차질 7) 경제정책의 무기화이다. 하지만, 이 요소들이 올해 글로벌 증시의 급락으로 연결되기 보다, 오히려 2023년에는 위기 해소 및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올해는 장기적으로 향후 미국 금리가 상승보다는 하향 안정화 될 것을 감안하면, 미국정부의 부채한도, 부채비율,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미국 달러 추세는 약보합세일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신흥국 투자 매력도가 상존하는 구간이다. 신흥국 투자 비중 30%, 중국, 한국, 대만, 베트남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적절하다 판단한다. 중국의 성장 복귀가 기대된다. 선진국 투자에 있어서도 올해는 성장주와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가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

2023년에 들어 미 증시는 작년 대비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성장주와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023년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률 시대로 복귀할 경우 골디락스 시대에 대한 기대가 만들어지면서 성장주 중에 안정적인 부채 비율과 두 자리수 매출 또는 이익 성장을 보이는 업종 및 종목, 그리고 중소형주 들 중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높은 성장을 보이는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두드러지는 모습이 예상된다.

나스닥의 추이를 보면,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금리, 달러의 안정화에 따라 나스닥 성장주의 초과 수익률 달성이 2023년에 충분히 가능하다 판단한다. 물론,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급격한 인하에 대해 치킨게임과 마진 급락의 우려가 대표 성장주인 전기차 업종에 상존한다. 하지만, 전기차 산업의 가격경쟁력, 향후 인플레이션 하락 요소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은 적극적으로 전기차 업종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마켓PRO]"달러 약보합세 예상, 신흥국·'이 종목'에 투자하라"
특히, 현시점에서는 한국 전기차 산업의 대표 종목들과 미국의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순수한 전기차 비중이 높은 기업들 위주 투자가 중요하다 판단한다. 향후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춰주는 업종일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생산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대출증가와 점차적 예대율 상승에 맞춰 스테그플레이션, 또는 경기침체의 가능성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골디락스 구간의 재연이 향후 2년 동안 미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판단한다. 즉, 지금은 미 증시 연평균 15% 이상 상승 구간으로 진입했다 판단한다.

업종투자에 있어서는 성장주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 1) 반도체/자동화/AI, 2) 신재생에너지/태양광, 3) 바이오/헬스케어, 4) 전기차/전기차 부품의 성장주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70% 유지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가치주는 천연가스, 리튬/원자재, 금리민감 금융, 주택건설, 여행/소비등의 비중으로 30% 정도 가져갈 것을 추천한다. 과거 장단기 10년-3개월 금리차가 마이너스의 시기 성장주는 69%의 확률로 가치주 대비 초과 수익률 달성을 약 평균 5%pt 이상 연간 나타났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현재 시점에서 항공 관련 주 및 항공기 제조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 대표적인 여행/소비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이런 현상은 미국, 중국, 한국, 유럽 모든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향후 관련 소비의 확대와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면서 일정 부분 관련 소비 업종에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10% 정도 투자는 상당히 매력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