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썰매 등 인기 만점…26일부터 얼음축구대회 열려
'추워야 제맛' 인제빙어축제 성황…누적 방문객 10만명 육박
3년 만에 열린 대한민국 '원조 겨울축제'인 제23회 인제빙어축제가 설 연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24일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9만1천355명이다.

개막 닷새째인 이날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곧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추워야 제맛' 인제빙어축제 성황…누적 방문객 10만명 육박
무료로 개방한 2만4천㎡ 규모 얼음 낚시터를 찾은 가족, 친구, 연인 단위 관광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빙어낚시에 열중하며 추억을 쌓았다.

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눈썰매와 얼음 썰매, 사륜오토바이(ATV), 아르고 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눈과 얼음조각으로 재탄생한 1960∼1970년대 산골 마을 '스노빌리지'와 가상현실(VR) 낚시와 VR 볼링, 리듬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즐비한 어린이 체험공간도 재미를 더했다.

빙어 물회부터 튀김, 무침, 강정, 볶음밥, 돈가스, 매운탕, 해물파전, 도리 뱅뱅 등 빙어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도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21일 개막식에서는 빙어축제 대표 캐릭터 '스노온'의 결혼식을 통해 새 캐릭터 '스노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추워야 제맛' 인제빙어축제 성황…누적 방문객 10만명 육박
26일부터는 빙판 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23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가 펼쳐진다.

2000년 처음 시작한 얼음축구대회는 매년 많은 동호인이 참가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친다.

올해는 78개 팀 1천여 명이 참가한다.

또 축제 기간 인제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축제장 종합안내소로 가져가면 매일 2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준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겨울축제의 원조라는 명성과 품격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추워야 제맛' 인제빙어축제 성황…누적 방문객 10만명 육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