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시즌이 다가오지만 예비부부들의 고민은 깊다. 치솟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 메이크업)·예식장 비용에 '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이에 셀프 웨딩과 가족 식사 대체가 늘고, 국제결혼과 결혼정보회사(결정사)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다.효율성과 실속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만든 결혼 시장의 변화, 한경닷컴이 직접 들여다본다."이제 앞자리가 3이잖아요. 조금 늦은 감이 있으세요. 가입한 대학생들도 많은걸요."지난달 김 모 씨가 서울 강남구 한 결혼정보업체를 방문했을 때 들은 말이다. 이 업체는 주말에도 상담을 위한 대기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담 시간은 약 20분 정도지만, 가장 먼저 나온 말은 '나이'였다. 올해, 만 29세(1996년생)인 김 씨는 한국식 나이인 30세로 평가받았다. "만 나이로는 아직 20대인데요?"라고 묻자, 상담사는 고개를 저으며 "결혼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 나이 기준으로 본다"고 했다.29세와 30세의 차이가 그렇게 크냐는 질문에 상담사는 "완전히 다르다. 30세와 31세도 마찬가지다. 지금 가진 외모와 나이가 가장 큰 무기다. 이 시기를 놓치면 정말 후회할 수도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백만원에 달하는 가입비도 여성은 34세, 남자는 36세가 넘으면 더 오른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곳을 포함해 방문한 총 3곳의 결혼정보업체 대부분은 김 씨에게 "나이"를 지적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지금 이 타이밍을 놓치면 힘들어진다"는 말을 반복하며 조급함을 유도하는 식이다. 실제로 여러 업체를 이용해본 경험자들 역시 비슷한 증언을 했다.2년 전 한 결혼 정보 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회사 제품 등과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백 대표는 13일 더본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면서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더본코리아는 지난주 충남 예산군에 있는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에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또한, 더본코리아 제품인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나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도 앞서 나왔다.더본코리아는 또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도 구설에 오른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은 제6대 이사장으로 안동일 홍익법무법인 고문변호사(사진)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3·1문화재단은 인재 육성을 위해 ‘3·1문화상’을 시상하고 장학사업을 하는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지난 1일 3·1문화상 시상식을 열어 인문·사회, 자연과학 분야 학술상과 예술상, 기술공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장학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