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사우스' 나라티왓주 산악지대서 발생
태국 군경, 남부 분쟁지역서 무장반군과 교전…"3명 사살"
태국 군과 경찰이 남부 분쟁 지역에서 분리주의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3명을 사살했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군경은 이틀전 남부 나라티왓주 산악지역을 순찰하던 중 분리주의 반군이 사격을 가해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최소 5시간 동안 반격에 나서 반군 3명을 사살했고 우리측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지만,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대다수의 주민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이다.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이들 남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태국 정부를 상대로 장기간 무장 투쟁 및 테러 공격을 감행해왔다.

이에 맞서 태국 군경이 소탕 작전을 벌이는 등 무력 대응에 나서면서 2004년 이후 7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송클라주 사다오 지역에서 두 차례 철로 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한 경찰서 내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