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다른 정당 출신이라) 과거의 일이나 갑질 논란은 스크린(검증)되기 쉽지 않다”고 9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 출신이라 과거에 문제됐던 사안이나 갑질 논란을 파악하기 어려웠기에 청와대 인사 검증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 후보자의 정책 방향이나 법적 문제는 당연히 스크린(검증)하는 데, 과거나 갑질은 진짜 스크린되기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기되는 (논란) 건은 20~30년 전의 일이 많다”며 “지금의 야당(국민의힘)으로 (정계에) 들어온 것이라, 우리(청와대)의 인사 검증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자가 결혼한 장남을 부양 가족에 넣어 청약 점수를 부풀려 서울 강남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직 사실이라고 확정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의도성, 고의, 실수 등 여러 측면이 있을 것 아니냐”며 “우선 사실인지 확인하고, 의도성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 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수석은 “그런 입장(중간 낙마 가능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인사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해명을 잘 하실 것이라 보고, 잘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국민들이 히해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12·3 비상계엄 사과를 두고 "철 지난 썩은 사과 쇼를 했다"고 비판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결심공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사형이 구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남도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걸 보고 '개사과'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 사과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 사과한 직후,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려견에게 과일 사과를 주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불거진 논란을 뜻한다.정 대표는 "장 대표는 전시·준전시가 아니었음에도 군대를 동원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탈한 것 자체에 대해 잘못됐다고 사과했어야 한다"며 "장 대표는 '윤어게인' 세력과 왜 단절하지 않고 이 세력을 꾸짖지 않는가. 국민의힘은 계엄과 탄핵의 강에 빠져버려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모르고 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열거하지 않고 퉁치면서(대신하면서) 역사를 과거에 맡기자는 식은 사과의 가장 잘못된 전형"이라며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도 끊어야 하며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받겠다고 얘기해야 내란과 단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대표가 당명 변경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식당 간판을 바꾼다고 불량식품을 만들었던 그 식당에 손님들이 가겠나"라며 "당명을 어떻게 바꾸든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윤못잊어당',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공식 오찬은 방한 마지막 날인 19일에 예정돼 있다.청와대는 "유럽연합(EU) 내 우리의 4대 교역대상국이자 연간 약 100만명의 우리 국민이 방문하는 나라"라며 "정상회담을 통해 주요 협력 분야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구체적으로는 교역·투자, 인공지능(Al)·우주·방산·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 교육·문화 협력, 인적교류 등에 걸쳐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과 국민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멜로니 총리에게 요청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소개했다.청와대는 "멜로니 총리의 방한은 유럽의 정치·경제·군사 강국이자, 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8년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