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군 "설 연휴, 제도 홍보 적기"…답례품도 늘리기로
기차역·버스터미널·공원묘원·관광지 현수막과 소책자 설치
"출향민 마음잡자"…설 연휴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 총력
경남 시·군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흥행을 위해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출향민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창원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에 고향사랑기부제를 집중 홍보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원시는 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공원묘원 등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한다.

또 연휴 기간 나들이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도연륙교, 해양솔라타워 등 주요 관광지에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소책자와 현수막을 비치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들에게 제공하는 답례품의 종류도 조만간 늘리기로 했다.

창원사랑상품권 등 기존 답례품에 더해 로봇랜드 입장권, 템플스테이 등 관광상품과 단감·파프리카 등 우수 농산물도 답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영완 창원시 세정과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소중하게 쓰겠다"며 "얼마나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시는 설 전날인 21일 출향민들의 방문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당일 하루 밀양역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소책자를 비치하기로 했다.

"출향민 마음잡자"…설 연휴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 총력
고성군은 설 연휴에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제도 도입 취지와 기부금 납부 방법 등을 지속해서 알린다.

함안군 역시 지역 내 곳곳에 부착될 설 명절맞이 현수막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함께 홍보한다.

칠서휴게소 내에서도 전광판과 현수막을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거제시는 고현버스터미널 내 관광안내소 전광판을 통해 거제로 드나드는 출향민 등을 상대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릴 계획이다.

거제식물원,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해금강·구조라·지세포 등 유람선 승강장에도 소책자를 비치해두기로 했다.

거제시는 거제사랑상품권과 거제산 천혜향, 한라봉, 멸치, 돌미역, 표고버섯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게시물 등을 본 뒤 시청으로 전화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 민원인들도 늘어나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 기부해주시고 있다"며 "거제를 찾는 출향민과 관광객들이 늘어날 설 연휴가 제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보고 터미널뿐만 아니라 리조트 등에도 홍보물을 비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을 돕자는 취지에서 올해 1월 1일자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기부액의 30%까지 답례품을 제공한다.

기부금 및 답례품은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부금은 문화예술사업, 보건 증진,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