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인천이 서울의 '봉'이냐…매립지 2025년 종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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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기존의 수도권매립지 4자(환경부·인천시·서울시·경기도) 협의체 합의안을 '을사늑약'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체매립지에 합의를 못하면 (2025년 이후에도) 수도권매립지 3-2공구 잔여부지의 15%를 열어주는 4자 합의는 쓰레기 늑약"이라며 "인천이 서울시의 봉이냐"라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 중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인천 서구에 매립되고 있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겠느냐"며 "한 지역에 30년 넘게 고정해서 쓰레기매립지를 운영하는 것은 중진국·선진국에 사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의) 민선 7기는 2025년 종료를 이야기했지만, 저는 연도를 정해서 매립지 종료를 얘기한 적이 없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대체매립지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조성 기간이 확정돼야 종료 시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지키기 위한 서울 시내 소각장 건립 문제도 소각재만 묻기 때문에 면적이 크지 않아도 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환경시설 피해로 고통받는 인천시민의 입장을 수시로 전달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최고층 전망타워인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 정상화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타워 건설을 맡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타워 옆 복합시설 조성과 관리·운영을 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LH와 경제청 사이에 구속력 있는 협약 체결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