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연휴 노린 폐수 무단 배출 단속

서울시는 설 연휴 악성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폐수 배출업소와 환경오염 취약지역 하천을 대상으로 특별감시 활동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치구별 특별감시반을 꾸려 설 연휴 전·중·후 3단계로 구분해 사전 계도, 점검·감시·순찰, 24시간 상황실 가동 등 시기에 맞는 감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전(1월 13∼20일)에는 자치구 소속 공무원 126명을 64개 조로 편성해 염색·도금 등 악성 폐수 배출업소와 폐수 다량 배출업소 등 중점 점검대상 167개 사업장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지도 점검한다.

무단 방류가 우려되는 세차장 등 1천453개 취약 배출업소도 지도·점검하고 업체 스스로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점검할 수 있는 자율점검 협조문을 발송한다.

설 연휴(21∼24일)에는 기름 유출, 폐수 무단 방류 등 수질 오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자치구별 상황반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대응한다.

시·구 공무원 68명·53개 조로 구성된 감시반은 상수원 수계 44개 하천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설 연휴 이후(25∼27일)에는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연계해 환경관리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연휴에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가 재가동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일 기술을 지원한다.

최연호 서울시 치수안전과장은 "시민들도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수질오염 행위를 발견하면 다산콜센터(☎ 120)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