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교실을 지어주고 다양한 교육 장비 및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주재 대만 대표부는 전날 튀르키예 안탈리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고아 및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교실을 지어주고 디지털 교육 장비 등을 제공해 주기로 '망명 신청자 및 이주민과 함께 하는 튀르키예 NGO 연대 협회(ASAM)'와 합의했다.
황즈양(黃志揚) 튀르키예 주재 대만 대표부 대표가 ASAM 측과 공동으로 서명한 협력 합의서는 안탈리아 지역에 사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1년 단위의 교육 통합 협력 프로그램을 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만은 이 프로그램 가동을 위해 교실 두 개와 31개 디지털 관련 장비 및 자료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주재 대만 대표부는 또 1년 단위의 다양한 교육 과정 및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튀르키예 가족노동사회서비스부 및 우크라이나 교육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안탈리아 지역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고아 및 난민 어린이들은 무엇보다 보호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난민 캠프에는 컴퓨터, 인터넷, 디지털 장비가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한 교육 과정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에는 최소 1천600여 명의 우크라이나 고아 및 난민 어린이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551명이 취학연령에 도달한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체코, 헝가리, 터키 등으로 이주해 난민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할머니들이 제주도를 찾아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가를 대신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연합뉴스는 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종합복지회관에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과 탈법률가 모임 해바라기, 그린피스 관계자 주최로 열린 '제주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들의 만남' 행사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후쿠시마현에 사는 할머니 활동가 스즈키 마리씨와 오가와라 사키씨 등이 이곳을 찾았다. 오가와라씨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도쿄전력 원전에서 45㎞ 떨어진 미하루마치에 거주지가 있다.그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당시에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사고 지점과 8000㎞ 이상 떨어진 일본의 수유 여성들의 모유에서 방사능이 검출됐고, 이때 방사능의 오염성에 눈을 떠 지금까지 반핵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스즈키는 "제가 사는 고향은 이미 오염돼 방사능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 여러분과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고 또 배우러 왔다"고 밝혔다. 오가와라는 "목숨을 걸고 바다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강인함, 바다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인간과 바다를 하나로 보는 자연관에 인간이 가져야 할 근본적인 마음이 있다고 느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반대하며 운동을 전개했지만 이를 막지 못해 굉장히 분한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 해녀들의 생활 터전이자 일터인 바다를 더럽히게 돼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일본 정부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