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 의혹'…남원 모 장애인협회 전 지부장 구속영장
경찰이 보조금을 가로챈 의혹을 받는 전북 남원지역 모 장애인협회 전 지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원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장애인협회를 운영하면서 장애인복지 바우처 카드를 불법 보관하고 사용하는 등 수천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족을 회계 담당자 등으로 채용해 법인을 사유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협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비리를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반년간 관련자 소환과 압수수색을 통해 진술과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협회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과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