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 관세 관련 협상 문제에 대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것에 열려있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가능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그는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발표 전에 협상이 가능한지를 묻는 말에는 "아니다. 아마도 그 뒤에"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 대해서는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율이 15%냐는 질문에 "우리는 제약회사가 미국에 그들의 제품(생산)을 가져오기에 충분한 특정한 숫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면서 "우리는 코로나19 때처럼 의약품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라고 설명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자율주행차는 일반 차보다 10배 유용합니다. 이미 만든 차량에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되니 비용은 똑같습니다. 증시에서 과거만 보는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들 겁니다. 그러니 (테슬라) 주식을 꼭 붙잡고 계세요.”예고 없던 회의였습니다. 지난 20일 밤(현지시간)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X에 ‘1분기 전원회의(all-hands)’라는 이름의 라이브 영상을 띄웠습니다. 방송 20여분 만에 등장한 이는 놀랍게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습니다. 머스크는 직원들 앞에서 1시간 동안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테슬라 불매 운동 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갑작스러운 회의 소집, 왜? 과거 테슬라는 이런 식으로 전원회의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2023년 주가가 급락하자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 열었던 ‘투자자의 날’도 사전에 공지했지요. 이번 회의가 머스크 등 최고위급에서 급히 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올해 들어 전고점 대비 반토막 난 주가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지요.지난 6일자 <테슬람이 간다>는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한 차례 분석한 바 있습니다. 월가 분석가들은 내달 초 발표될 테슬라 1분기 차량 판매량(컨센서스 37만8000대)이 전년 동기(38만7000대)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점치고 있지요. 주력 상품인 모델Y 새 버전(주니퍼)의 생산 전환으로 인한 판매 정체로 1분기 실적이 악화될 전망입니다.여기에 테슬라를 겨냥한 테러와 불매 운동으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겹쳤습니다.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 머스크의 ‘정치 리스크’입니다. 공무원을 해고하는 등의 정치적 활동이 민주당 등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월 인플레이션 지표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했다.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715.80포인트(1.69%) 하락한 41,583.90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97% 하락한 5,580.94를 기록했으며, 지난 6주 중 5주 연속 하락세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7% 급락하며 17,322.99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내려가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88% 하락, 메타와 아마존은 각각 4.29% 하락했다. 이번 주 S&P500 지수는 1.53% 하락, 다우는 0.96% 하락, 나스닥은 2.59% 하락했다.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993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이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1%로 2월(3.5%)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장기 인플레이션 증가 폭은 1993년 2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3월 57.0으로 지난 14일 발표한 잠정치 대비 0.9포인트 추가로 하향됐다. 2월과 대비해 11.9%, 작년 3월 대비해선 28.2% 각각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같은 날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핵심 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7%였다. 소비자 지출도 0.4%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0.5%에는 못 미쳤다고 미국 경제분석국(BEA)은 밝혔다.Global X의 투자전략 책임자 스콧 헬프스타인은 “시장이 양쪽에서 압박받고 있다. 다음 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