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내원 환자 줄면서 암 발생률 전년보다 감소
대전시민 암 발생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생존율도 높아
대전지역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생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대병원의 '2020년 대전지역 암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역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은 479.1명으로, 전국 평균 482.9명보다 낮았다.

5년 생존율은 73.9%로, 전국 평균 71.5%를 웃돌았다.

2020년 신규 발생 암 환자는 6천517명으로, 전년(2019년) 6천769명보다 3.7%(252명) 줄었다.

암 발생률 감소는 코로나19 사태로 내원 환자가 감소하는 등 의료 이용률이 떨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이었으며 갑상선암, 위암, 폐암, 유방암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을 비롯한 상위 발생 4가지 암은 2016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방암은 2016년 10만명당 47.2명에서 2020년 51.1명으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5년 상대생존율(성별·나이가 같은 일반인 대비 암 환자의 5년 뒤 생존 비율)은 73.9%로, 2010년 70.4%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충남대병원은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충남·세종지역 유일 지역암센터로 지정받아 매년 암 발생과 생존 통계를 생산하는 암 등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