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애인 시설에서 폭행 의혹…"샅샅이 조사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전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익산의 한 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던 40대 장애인이 사회복지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조사에 나선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해 10월 시설 내에서 신체적 폭행이 있었다는 결과를 익산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피해 장애인을 다른 거주 시설로 옮기고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배제하는 1차 행정 처분을 내렸다.
경찰도 전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학대 등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에 전북희망나눔재단은 성명서를 내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인권침해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장애인을 돌보고 책임져야 할 사회복지사가 폭행의 가해자라는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다른 시설에서 비슷한 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전북도는 학대나 인권침해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지 샅샅이 살펴보고 장애인시설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