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로 떠오른 외로움…행복은 '관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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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굿 라이프(The Good Life)
하버드대 80년째 성인발달 연구
외로울수록 수명도 짧아
성공이 아닌 인간관계에 투자해야
굿 라이프(The Good Life)
하버드대 80년째 성인발달 연구
외로울수록 수명도 짧아
성공이 아닌 인간관계에 투자해야

하버드대 성인 발달 연구는 인간의 삶에 대한 최장기 연구 프로젝트다.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행복한 인생의 비결을 찾기 위해 이 연구를 시작했다. 대공항 시절인 1938년 하버드대 재학생 268명으로 시작한 연구는 보스턴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 자녀 456명이 비교집단으로 추가된 이후 80년 넘게 대를 이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이들을 찾아가 심층 면접과 신체검사를 하면서 피실험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피실험자들의 자녀 세대로까지 이어진 이 종단 연구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까지 조사한다.

관계가 탄탄할수록, 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우리는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결론 내린다. 부부간 친밀한 관계, 가족 간의 애틋한 관계, 친구나 동료와의 정기적인 교류, 운동 파트너, 북클럽 회원, 종교 활동 등 모든 형태의 관계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건강이 더 빨리 악화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의 수명이 확실히 짧습니다. 아쉽게도 이런 단절감과 고립감은 세계적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인 4명 중 1명은 외로움을 호소합니다. 6000만 명이 넘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노년 세대의 외로움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은 외로움을 주요 공중보건의 문제로 인식하고 ‘고독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관계의 질’입니다. 간단히 말해 따뜻한 관계 속에 사는 것은 몸과 마음을 모두 보호합니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