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풍·호우에 항공편 차질, 일부 하상도로 통제(종합)
13일 오전 부산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세부에서 김해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에어부산 BX772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36편, 국제선 8편이 결항했다.

결항한 국제선 8편 중 6편은 당초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려다가 대구공항과 인천공항으로 각각 3편씩 회항했다.

현재 부산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최대 순간풍속은 사상구 초속 19m, 오륙도 18.4m, 사하구와 남구 12.1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낮게 형성된 구름이 비행기 이착륙에 영향을 줘 활주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후부터 추가로 비행기가 결항할 수 있으니 관련 공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풍 탓에 오전 한때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양방향 진입이 통제됐다가 해제되기도 했다.

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심 하천인 온천천 주변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등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부산진구 75mm, 기장군 70.5mm, 북부산 65mm, 사하구 64.5mm, 동래구 59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부산지역에 최대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