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일한 직장서 쫓겨나"…청소 노동자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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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민주노총 인천본부에 따르면 50대 노동자 A씨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에서 2017년부터 6년간 미화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지난해 청소 용역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에 일하던 노동자 27명 중 A씨를 포함한 5명의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자로 근로 계약이 만료돼 일터를 떠났으며, A씨는 지난 2일부터 홀로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A씨는 과거 군 복무 당시 왼쪽 눈을 다쳐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그동안 청소 업무를 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80대 노모를 모시고 있는데 일자리를 잃어 막막한 심정"이라며 "6년간 아무 문제 없이 일했는데 사측은 불합격 사유도 말해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는 "용역업체를 통해 노동자들과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