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키 월드컵 13일 인도서 개막…한국, 13년 만에 8강 도전
국제하키연맹(FIH) 남자 월드컵이 13일 인도에서 막을 올린다.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이 대회는 13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부바네스와르와 로르켈라에서 열리며 16개 나라가 출전해 조별리그에 이은 8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인도로 출국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 독일, 일본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국가들의 세계 랭킹은 직전 대회인 2018년 우승팀 벨기에가 2위로 가장 높고, 독일 4위, 일본 16위다.

한국은 10위에 올라 있다.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와 3위는 다른 조의 2, 3위와 8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일단 3위 안에 들어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과 2006년 4위가 역대 남자하키 월드컵 최고 순위다.

2010년에 6위에 올랐고, 2014년 10위, 2018년에는 본선에 나가지 못해 이번에 13년 만에 8강 복귀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하키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9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고, 12월 네이션스컵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인다.

신석교 감독은 "어려운 조에 들었지만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14일 우승 후보 벨기에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 FIH 남자 월드컵 조 편성 >
▲ A조= 호주, 아르헨티나, 프랑스, 남아공
▲ B조= 한국, 벨기에, 독일, 일본
▲ C조= 네덜란드,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칠레
▲ D조= 인도, 잉글랜드, 스페인, 웨일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