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저수율 절반으로 '뚝'…농업용수 확보에 87억원 투입
전북도는 겨울 가뭄으로 영농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87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업용 저수지 2천188개소의 총저수량은 약 382만t이며, 평균 저수율은 54%에 그친다.

곡창 지대인 김제, 정읍, 부안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인 섬진강댐 저수율도 18%에 머물러 봄철 영농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는 올해 특별교부세 27억원과 도비 5억원, 시·군비 55억원을 들여 관정 661개소와 저수지 18개소 등을 준설할 예정이다.

또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조사해 대책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국비 반영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농민들도 물꼬 관리와 논에 물 가두기 등 농업용수 절약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