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동료 살해하고 자기집 불지른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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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문경훈 판사는 10일 김모(62)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전 직장동료 박모(63)씨를 둔기로 수 차례 때려 살해한 후 옆집인 자신의 주거지에서 핏자국이 남은 옷가지 등을 모아놓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범행 직후 자수한 김씨를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박씨가 음식에 약을 섞어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생각했고 대화 도중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