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독일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기업인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 연구소를 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으로, SOFC와 수전해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엘코젠은 SOFC 핵심부품인 셀과 그 집합체인 스택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두 기관·기업과 선박·발전용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 상세 설계 및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한다.

SOFC는 수소,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의 수전해 기술과 엘코젠의 연료전지 핵심부품 제조 능력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