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강화도 지진에 학교 내진 보강 등 점검 강화
인천시교육청은 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내진 보강 등 대비를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회의를 열고 "인천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내진 보강 공사 상황을 살피고 지진 대피 훈련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도 교육감은 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내부 보고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 내 학교 시설 3천17개 동 가운데 지진을 견디는 성능을 갖춰야 하는 내진 대상 시설은 1천372개 동이다.

내진 대상 시설 중에서 당초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됐거나 내진 보강이 이뤄진 시설은 800개 동(58.3%)으로 나머지 572개 동(41.7%)은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28분께 인천시 강화군 서쪽 25㎞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120건의 관련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