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인천공항 검역현장 점검하는 한덕수 총리 /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 인천공항 검역현장 점검하는 한덕수 총리 /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 열 명 중 여덟 명은 중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부터 중국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은 점차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신규환자 그래프가 꺾이더니 5주 만에 가장 적은 5만 명대로 떨어졌다. 그런데 신규환자 가운데 국내감염이 아닌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4일에 세 자릿수로 올라서더니 급기야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200명대 중반대로 올라섰다. 이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시행되면서 확진자를 많이 찾아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무려 80%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추가로 시행되며 입국 후 검사와 함께 이중 확인 체계가 갖춰진 뒤로는 중국발 단기체류자의 확진 비율은 확연히 감소했다.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은 중국과 맞닿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큐코드를 통한 검역정보 사전입력도 의무화되며 입국 후 검사는 중국발 입국자와 달리 면제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