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이 재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샤페론은 최근 중국발 국내 입국객의 코로나19 양성률이 31.5%에 이르는 등 신종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재감염 환자의 경우 첫 감염보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방어 기전으로 사이토카인이 방출된다. 코로나 중등증~중증 환자들은 과다 면역방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장기가 손상되는 전신 장기부전을 겪기도 한다고 했다.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인 누세핀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항염증 치료제란 설명이다. 현재 세계 6개국에서 약 70%의 환자 모집을 끝냈다.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다 면역반응으로 인한 폐렴 등의 치료제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바이러스 돌연변이에도 치료 효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샤페론은 2b상이 끝나는대로 국내외 허가기관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다양한 코로나19 돌연변이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폐렴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긴급사용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