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노조, 연이은 수사와 감찰에 "흔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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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6일 성명서를 내고 "현 정권은 방통위를 방송 독립성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방송 장악을 위한 도구로 변질시켜 정권 수호의 앞잡이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 종편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연이은 압수수색,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한 국무조정실 감찰 조사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면서 "먼지털기식 수사와 감사는 방통위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피 말리게 한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이어 "그들이 원하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위해, 방송 장악을 위해 휘두르는 공권력의 칼에 피 흘리는 방통위 직원들은 한 위원장의 친위대인가, 야당의 홍위병인가"라며 "우리는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묻는다.
한 위원장의 사퇴를 원하는가, 아니면 방송 장악을 위한 인신 공양이 필요한가"라며 "우리 노조는 방통위를 권력 앞잡이로 길들이려는 정권의 계략을 강력히 규탄하며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