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까지 항공기 9편 통해 1천5명 입국…검사 결과는 내일 발표
'음성확인서 의무' 첫날 중국발 입국자, 1주 전보다 15% 적어
중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첫날인 5일, 오후 5시까지 중국발 항공기로 1천여 명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중국발 인천행 항공기 11편 중 오후 5시까지 9편이 들어왔으며, 9편의 예약자 1천324명(환승객 포함) 중 1천5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같은 시간까지 항공기 9편 예약자 1천364명 중 1천184명이 입국한 바 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예약자 수는 비슷하지만 실제 입국자 수는 15%가량(179명) 줄어들었다.

다만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이같은 감소에 직접 영향을 미쳤는지는 당장 판단하기 힘들다.

이날 예약자 중 실제 입국하지 않은 319명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은 "환승으로 인한 것인지, 음성확인서 문제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국자들 중 단기 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는 6일 발표된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PCR 검사가 시행된 지난 2일 이후 사흘간 공항에서 검사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 917명 중 239명이 확진돼 누적 양성률은 26.1%를 기록 중이다.

양성률이 점차 높아져 이날 발표된 통계에선 31.5%(327명 중 103명 확진)에 달했다.

다만 이날부터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 만큼, 도착 후 확진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