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년까지 800만명 방문 목표
"부자 기운 받아 가세요" 경남 의령군 '의령 방문의 해' 지정
경남 의령군은 지역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의령 방문의 해'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에 800만명 방문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부자(富者) 축제인 '리치리치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약 340만명이 다녀갔다.

방문의 해 슬로건은 '쉬고 느끼며 어울리다'다.

의령은 의병 정신의 상징인 충익사, 독립운동가 안희제 선생 생가와 천혜의 자원을 가진 한우산·자굴산을 가진 역사와 전통, 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시다.

인구 2만6천여명의 작은 도시지만 부자를 많이 배출한 고향으로 유명하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과 '1조7천억 기부왕'으로 알려진 삼영화학그룹 창업주인 관정 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 생가가 있다.

창업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호암이병철대로'와 '삼성이건희대로'라는 명예 도로도 최근 부여했다.

부자 기운을 전하며 소원을 들어준다고 알려진 '솥바위'가 의령 남강에 자리 잡고 있다.

솥바위와 인접한 인근 진주에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함안에는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태어났다.

먹거리도 유명하다.

의령 메밀국수, 망개떡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인지도가 높다.

군은 올해 7월 개관을 앞둔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령읍 서동리 4만8천496㎡ 부지에 자리 잡은 미래교육원은 미래 교육·학교·교실 체험 전시 문화공간이다.

또 의령 밤 걷기,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관광객의 방문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관광 도시 의령'을 꿈꾼다"며 "관광객이 부자 기운과 정신을 얻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