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 4천900t 지원·방학 중 돌봄교실 도시락 제공 등
경남도, 학교 급식 지원 474억 투입…식품비 단가 12% 인상
경남도는 올해 도내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2023년 학교급식비 지원 등 3개 사업에 드는 총사업비 2천398억원 중 도비 474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455억원을 지원하는 학교급식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9월 27일 경남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경남도교육청과 식품비 단가 12% 인상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학교급식비 지원사업은 초·중·고·특수교 988개교 37만2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청과 시·군이 총 2천276억원을 지원한다.

2023년 학교급식 지원계획에는 이러한 급식비 지원과 함께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품 우선 사용,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지역 우수 식재료의 안정적 관리·공급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학교급식에 지역 농산물 안정적 공급을 위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현재 6개소에서 올해 12개소로 확대 설치·운영한다.

교육청, 시·군과 함께 44억원을 투입하는 친환경 쌀 학교급식 지원사업은 도내산 유기농·무농약 쌀 4천900여t을 1천30개교 48만4천명에게 공급해 급식 질은 높이고 도내 친환경 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지원사업은 11개 시·군, 9천여 명에서 18개 시·군 2만여 명으로 확대한다.

78억원이 드는 이 사업은 단가를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하고 도내산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도록 해 식품 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윤환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확대로 지역 우수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농산물 학교급식 우선 사용으로 학생들의 먹거리 질 향상과 함께 지역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