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국가를 대표하는 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우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국가를 대표하는 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우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국가를 대표하는 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우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오랜 시간 책임감으로 키워온 방산, 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이러한 사업군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조직문화 재정비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 활동을 지원할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에 맞는 글로벌 최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갖춰야 한다"며 "비합리적 관행이나 관성을 과감히 벗어 던지는 혁신을 펼쳐가자"고 촉구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한화시스템이 5000억원을 대우조선에 투입한다.

김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으로 대외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한화는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왔다"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멈추거나 움츠러들기보다는 내일을 꿈꾸며 '백년 한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