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도심융합특구 선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방 주요 도시의 도심에 범부처 지원을 집중해 경기 판교 신도시와 같은 산업·주거·문화 등이 집약된 고밀도 성장 거점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국가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지구 162만㎡와 중구 울산테크노파크 일원 혁신지구 31만㎡ 등 총 193만㎡가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 예정지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5대 광역시 중 면적이 가장 넓다.

하이테크산단, UNIST, 울산대, 혁신도시, 장현 도시첨단산단 등과 인접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경부고속철도, 경부고속도로 외에 향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잇는 광역철도와 연결되면 초광역권의 동반 성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도심융합특구 예정지에 수소,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신규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창업 지원, 각종 규제 완화 등 도심융합특구에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와 주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주거·산업·문화 복합공간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울산 테크노파크 일원 혁신지구가 도심융합특구에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매력적인 주거·산업·문화 복합공간 조성으로 중구 원도심 기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KTX 울산역 일대가 획기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