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만4000명의 대만 관광객을 내년 초 대구에 유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티웨이항공, 진에어, 타이거항공 등 대구국제공항 도착 저비용항공사의 여행사 구매 좌석 수는 1월 4000여 명, 2월 5000여 명, 3월 2300여 명, 4월 2600여 명이다. 내년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중 대만 전세기(티웨이·타이거항공)로 1700여 명이 집중적으로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먼저 120명의 대만 단체관광객이 오는 30일 도원국제공항에서 진에어 항공편을 통해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의 일정은 대구·부산·경주 3박4일 여행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 찜질방, 팔공산 케이블카, 서문시장, 땅땅치킨, 구암마을의 주요 관광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비대면·디지털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대구 랜선 여행 등 해외 관광 마케팅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이재성 시 관광과장은 “내년이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여서 대구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와 항공노선이 연결된 해외 관광도시를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