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에스제이그룹에 대해 경기 부진 우려로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출 호조 등 양호한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까지 하락했다”며 “내년 경기 부진 전망에 피크아웃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2% 증가한 1487억원, 영업이익은 42.6% 늘어난 307억원을 달성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캉골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830억원(+37.6%)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캉골키즈도 매출액 342억원(+62.1%) 기록했다.

또 다른 주력 브랜드 헬렌카민스키도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나 2021년 25.6%에 달했던 매출성장률이 올해 3분기 누적 18.9%로 소폭 감소했다. 스리랑카 정국 혼란으로 제조 공장에서 모자 수급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다. 다만 의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 2212억원(+10.8%), 영업이익 420억원(+9.7%)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내년에는 2가지 브랜드의 성장이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팬암은 올해 9월 론칭 이후 현재 플래그십스토어 포함해 14개 매장이 오픈, 내년 매장수 30개까지 증가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체 브랜드 사업인 LCDC와 ECCO 의류 브랜드 사업도 확대됨에 따라 신규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