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전동 킥보드·자전거 등 개인 이동수단을 통합 관제하는 플랫폼을 제주도에서 실증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과 개인 이동수단 기업인 마이크로웍스, 지바이크와 '지능형 퍼스널 모빌리티 개발 실증'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들은 개인 이동수단에 사물지능융합기술(AIoT)을 탑재, 최근 주요 이동 수단으로 부상한 전동 킥보드·자전거 등의 탑승자 안전 문제와 반납 이후 방치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

개인 이동수단에 카메라 2대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 보행자 추돌, 자동차 근접과 같은 위험 상황이 벌어지면 킥보드 등을 자동 감속하거나 정지시키는 기술을 실증한다.

반납 시에는 AIoT가 인근의 소화전이나 횡단보도 등을 인식해 사용자가 올바른 주차 장소에 기기를 바르게 세워 반납했는지 판단하고 불법주차일 경우 사용자에게 벌칙을 주도록 한다.

불법 주차된 이동수단은 통합 관제 시스템이 실시간 확인, 회수하도록 한다.

실증 사업은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제주시에서 진행되며 거주민, 관광객에게서 피드백을 받아 반영할 예정이다.

KT-제주도, 킥보드 등 불법주차·사고위험 낮추는 실증사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