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자산 중 유통 계획 대비 시중에 초과 물량이 유통되는 사례가 4건인 것으로 확인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조세일보에 따르면 매체가 업비트에 상장된 175개 가상자산을 전수조사한 결과, '헤데라(HBAR)', '아이오텍스(IOTX)', '룸네트워크(LOOM)', '마로(MARO)' 등 4개 코인이 초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의종목 지정과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은 거래지원 담당 부서에서 전담하고 있다"며 "초과 발행된 코인들에 대해서는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실제 가상자산 유통량이 당초 계획에 못 미치는 코인도 52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지코인(DOGE),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가 이에 해당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유통 계획표 제출이 과거에는 의무 사항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피카프로젝트 거래지원 종료 결정과 올해 루나·테라, FTX 사태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의무 사항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동일한 가상자산일지라도 공시가 올라오는 곳마다 유통 내용과 양식이 각각 달라서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위믹스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가상자산 유통 공시에 대한 제도적 규율방안 마련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업비트서 '초과 유통' 코인 4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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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