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아파트 실종자 수색 황병률 소방위, '최고 영웅소방관' 선정
소방청은 에쓰오일(S-OIL),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6회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 포항남부소방서 황병률 소방위를 올해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황병률 소방위는 25년간 현장을 누빈 전문 구조대원으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수색에 구조팀장으로 투입돼 고립인원을 다수 구조했다.

지난 6월 포항 포스텍 연구실 화재에서도 화재 진화 활동을 하며 4명을 구조한 바 있다.

비번 중에 화재를 진압한 서울소방재난본부 유승윤 소방장 등 7명은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됐다.

유 소방장은 지난 4월 비번 중에 서울 노원구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민들과 함께 초기진화했고, 2017년에는 등굣길에 쓰러진 중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4분만에 소생하도록 했다.

울산소방본부 김동순 소방위는 지난 1월 울산 남구 효성TNC 울산공장에서 불이 나자 관계자들을 외부로 대피시켰으며, 화염을 뚫고 지하층에 진입해 공조시스템을 정지시키고 현장대응활동을 했다.

이밖에도 서울소방재난본부 김종남 소방위, 대구소방본부 유수복 소방위, 부산소방본부 김동희 소방장, 전남소방본부 박정빈 소방장, 경남소방본부 김순열 소방경이 뽑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웅소방관은 소방청장 표창과 상금 2천만원을, 영웅소방관 7명은 소방청장 표창과 상금 각 1천만원씩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8명의 소방관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128명이 포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