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12월 추천 여행지 제주마을산책

제주관광공사는 13일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제주 마을 산책 '겨울편-대정읍'을 내놓았다.

"유배문화 느끼며 방어 맛도 보고"…제주 대정읍으로 가자
이번 겨울편에서는 제주의 유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추사관과 추사유배길 그리고 제주 겨울 대표 먹거리, 최남단 방어 축제를 테마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주는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대정에는 제주에 유배 온 추사 김정희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조선 말기 명필로 유명한 김정희는 9년 가까이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국보 '세한도'(歲寒圖)를 남겼다.

그의 삶과 흔적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 '추사관'도 이곳에 자리한다.

추사관의 외관은 추사의 세한도를 닮았는데 건축가 승효상 선생이 세한도를 모티브로 설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작품 속 집과 나무를 그대로 옮긴 듯한 추사관은 단정하고 수수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유배문화 느끼며 방어 맛도 보고"…제주 대정읍으로 가자
추사관을 뒤로하면 추사적거지 '귤중옥'(橘中屋)을 둘러볼 수 있다.

귤 향을 좋아했던 김정희는 감귤의 우뚝한 지조와 향기로운 덕을 칭송해 자신의 적거지를 '귤중옥(橘中屋)'이라 불렀다.

한양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귤을 나무 상태로 보았으니, 신기했을 법하다.

추사의 삶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추사유배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추사유배길은 인연의 길, 집념의 길, 사색의 길 총 3개의 코스로 나뉜다.

코스에 따라 테마와 이어지는 장소는 가지각색으로 자신과 맞는 코스를 선택해 걸어볼 수 있다.

제주는 지금 방어의 계절이다.

겨울철로 접어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방어는 11월부터 2월 사이가 가장 맛있는 시기다.

방어는 남해와 동해에서도 잡히지만, 최남단 마라도 인근에서 잡히는 겨울철 방어는 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방어를 소재로 한 '제22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지난달 26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개막, 오는 25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매년 20여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방어축제에서는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방어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방어 낚시와 방어 맨손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유배문화 느끼며 방어 맛도 보고"…제주 대정읍으로 가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