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4일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후 매출과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4일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후 매출과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이 유료멤버십 도입 후 1인당 객단가(평균 결제금액)가 20%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4일 유료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후 매출과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멤버십 도입 전인 올해 1∼9월 매출신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1.8%에 그쳤지만 멤버십 도입 후인 10∼11월에는 4.2%로 상승했다. 멤버십을 도입한 10월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객단가도 전년 동기보다 21% 뛰었다.

이마트는 "회원들에게 높은 혜택으로 멤버십 전용 상품을 선보임에 따라 가입 회원수가 점차 늘고 구매 금액이나 상품수 등의 지표가 상승하면서 회원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4일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후 매출과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4일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후 매출과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가입과 동시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전용 상품과 조기 가입 혜택에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는 사전 모집 한 달 만에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47만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혜택은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TR 캐시 적립'이 대표적이다. 트레이더스는 주기적으로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멤버십 할인 상품 중 할인율이 높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빅 웨이브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점포들은 이들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을 활용해 마케팅하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4일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후 매출과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4일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 후 매출과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일례로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27일까지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빅웨이브 아이템 10개 중 '국내산 미박삼겹살 리테일팩’의 경우 팩당 5000원 할인 판매하자 20억원 이상의 물량이 판매됐다. 해당 기간 트레이더스 돈육 전체 매출이 10%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보틀드 인 본드(BIB)’의 경우 1L 대용량 상품을 회원가에 선보이자 1만4000병이 팔렸다.

트레이더스는 이달 말까지 연회비 할인과 웰컴쿠폰 지급 등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