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미래를 향한 열린 공감 콘퍼런스' 개최
보육진흥원 "보육서비스 평가, 과정·성장 중심으로 개편"
한국보육진흥원은 보육서비스 평가와 관리를 결과·규제 중심에서 과정·성장 중심으로, 정부 주도에서 보다 자율적인 방식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 '저출산 시대, 미래를 향한 열린 공감 콘퍼런스'에서 "보육에 신뢰를, 양육에 가치를 더하는 보육·양육정책 선도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진흥원의 비전을 소개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영유아 중심 보육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어린이집 평가, 보육교직원 자격관리 등을 담당한다.

나 원장은 "보육서비스 본연의 품질에 맞는 평가와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며 "그간 어린이집 평가가 보육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지만 구조적 질 중심, 정부 주도, 규제 주심, 단편적 품질관리였다는 한계도 지적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정적 질 중심으로 평가하고, 어린이집 자율적 품질관리, 과정과 성장 중심, 통합적 품질관리를 통해 부모의 신뢰를 얻고 양육에 가치를 부여하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장은 ▲ 보육·양육정책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 보육 교직원 양성체계 개편 및 역량강화 교육체계 확립 ▲ 취약계층 등에 대한 촘촘한 보육·양육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아이 키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저출산 시대, 보육의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도 열렸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위기에 대처하는 정부의 인구정책 비전과 과제를 소개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엔 김미경 MKYU 대표와 오은영 박사 등의 명사 초청 강연과 토크콘서트 등도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