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로 한국뉴욕주립대 입학”...수능 우수자 전형 실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는 내년 봄학기 입학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우수자 전형’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뉴욕주립대 입학전형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와 역량을 판단하는 주된 요소로 삼았다. 수능 우수자 전형은 학생이 제출한 해당연도 수능성적을 전체 평가 요소의 80% 이상(최대 100%)의 비중으로 선발하게 된다.

수능 중심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미국 대학의 학위과정에 진학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수능 우수자 전형’은 한국뉴욕주립대에서 운영하는 이·공학·경영 계열학과에만 적용된다.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미국식 입학 사정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대학 관계자는 "수능 성적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한국뉴욕주립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한층 넓어졌다"며 "국내에 유치된 외국대학 중 수능 우수자 전형’을 도입한 것은 한국뉴욕주립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뿐만 아니라, N수생,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의 원서접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입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12월 15~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뉴욕주립대 입학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합격 전략을 소개하는 입학설명회 및 입학사정관들과의 1:1 맞춤형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학교 입학과 학교생활 및 취업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국내에 최초로 설립된 미국 대학교다.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뉴욕캠퍼스의 동일한 교육과정 및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응용수학통계학과, 컴퓨터과학과, 전자정보공학과, 기계공학과, 기술경영학과, 경영학과가 있다. 패션기술대에는 패션경영학과와 패션디자인학과가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