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농경·어로 관련 연구 결과 정리한 보고서 3종 발간
물때·해조류 채취·심마니…삶의 지혜 다룬 전통지식 보고서
국립무형유산원은 농경·어로 관련 전통 지식 분야를 연구한 결과를 엮은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 3종을 발간한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는 '물때 지식', '해조류 채취와 전통 어촌공동체', '심마니와 약초꾼의 습속' 등을 주제로 자연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형성된 전승 지식, 지역별 유형, 문화적 가치 등을 정리했다.

물때 지식은 우리나라 바다의 조석간만 차이에 대한 지식을 뜻한다.

오늘날에도 해안가 주민의 생업, 문화 등 일상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주는데 물때 지식의 역사성, 관련 민속 지식, 현대적 활용 양상 등을 다양한 사례로 소개한다.

해조류를 자생하는 갯바위와 이를 채취하는 기술도 보고서로 다룬다.

한반도에서 해조류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해조류를 둘러싼 어촌 공동체 관행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설명하고 해외 사례와도 비교한다.

심마니와 약초꾼의 습속 보고서는 산삼과 약초를 전문으로 채집하는 문화를 설명한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민간신앙 관련 사회적 의식, 전통적 놀이 등을 연구한 결과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함으로써 그간 무형유산 분야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공동체 전승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물때·해조류 채취·심마니…삶의 지혜 다룬 전통지식 보고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