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달리던 차량 위로 고양이가 떨어져 앞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경찰이 잡으려다 놓친 길고양이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5분 49초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 8월1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모습이 담겼다.당시 일차로를 주행 중이던 제보자 A 씨는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자 매우 놀랐다. 바로 고가도로 위에서 고양이가 낙하한 것이다.이 사고로 A 씨 차량 앞 유리가 절반 정도 파손됐다. 고양이는 이후 도망을 간 것으로 전해졌다.추후 경찰이 고양이를 포획하던 도중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보자는 경찰 측에 수리비를 받을 수 있을지 문의했다.하지만 주인 없는 고양이라는 이유로 수리비 보상 요구를 거절당했다. 보험회사에도 보상받을 방법을 알아봤지만 사고 접수가 되지 않아 구상권 청구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뒤늦게 A 씨는 '경찰 손실보상제도(적법한 직무집행 과정에서 국민의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 경우 보상을 신청하는 민원사무)'를 찾아 신청했고, 전액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상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받으셔서 다행이다", "자칫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피하기도 어려운 사고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한문철 변호사는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예를 들어 멧돼지가 가게로 들어가 식당 집기가 파손돼도 경찰이 보상해주지 않을 것이라 쉽지 않겠다고 의견 드렸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찰청에서는 인정했다더라. 멧돼지와는 다르게 평가했던 것 같다"며 "고양이는 119가 도착할 무렵에 도망갔다"고 덧붙였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보험금을 노리고 60대 친모에게 화학 액체를 몰래 먹여 살해한 30대 딸이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전날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9월 23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음료수에 탄 화학 액체를 몰래 먹여 60대 어머니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같은 달 28일 혼자 살던 빌라에서 숨진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미 사망한 지 닷새가 지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후 “체내에 남아있는 화학 액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냈다.A씨는 숨진 어머니의 휴대폰으로 남동생의 문자메시지가 오자 자신이 직접 답하며 범행을 숨겼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그는 경찰에서 “빚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 (어머니 명의로 된) 사망보험금을 받으려고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A씨는 올해 1월과 6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어머니에게 화학 액체를 몰래 먹여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후 119에 직접 전화했고 B씨는 2차례 모두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파는 노점이 불법 신고로 폐업한 사례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7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붕어빵 불법 노점 장사 신고'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인류애 상실인 건가 아니면 정당한 건가"라며 동네 빵집 근처의 붕어빵 노점이 신고를 당해 더 이상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불법 노점을) 신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냐?"며 누리꾼들 의견을 물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입장에 따라 다른 거지", "나라면 신고하지 않겠다", "오죽하면 길에서 노점을 하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신고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정당하게 월세를 내고 장사하는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강조했다.누리꾼들은 "정당하게 세금 내고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은 뭐냐", "불법은 애초에 하지를 말아야지 빵집 옆에 붕어빵 가게는 아니다", "보증금, 월세는 물론이고 권리금까지 주고 가게 얻는 사람은 바보라서 그러는 걸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최근 물가 급등 여파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또한 올해 초 3개 1000원이었던 붕어빵 시세가 3개 2000원, 2개 1000원으로 굳어지는 등 더 이상 길거리에서 '1000원짜리 간식'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이는 붕어빵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보다 8.8%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 12.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9월에는 무려 45.4%나 올랐다. 지난달 식용유 가격은 55.2%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